● 요즘 들어 녀석들 장난이 심해진 것 같아. 퇴치가 필요해!

순순했던 어린 시절, 남에게는 보이지 않고 나에게만 보였던 미지의 세상에 대한 상상력과 해석이 돋보이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

연출의 귀재, 마츠모토 타이요가 98년부터 약 2년에 걸쳐 단행본용으로만 집필한 이 작품은 『핑퐁』『철콘근크리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작품의 주제는 ‘성장’ 에 있다.

아사히초등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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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녀석들 장난이 심해진 것 같아. 퇴치가 필요해!

순순했던 어린 시절, 남에게는 보이지 않고 나에게만 보였던 미지의 세상에 대한 상상력과 해석이 돋보이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

연출의 귀재, 마츠모토 타이요가 98년부터 약 2년에 걸쳐 단행본용으로만 집필한 이 작품은 『핑퐁』『철콘근크리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작품의 주제는 ‘성장’ 에 있다.

아사히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타치바나 유키는 입학 후 지금까지 저쪽 세상의 보스, ‘슈퍼스타’와 잘 소통해왔지만 요즘들어 저쪽 세상과 점점 멀어져가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다.
유키에게도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어른으로서의 ‘성장’이 찾아온 것이다.
어느 날 폐교 된 신메이초등학교에서 전학온 마코토는 그런 유키를 이상하게 여기며 거리를 두지만 이내 가장 가까운 단짝이 되어 그를 이해하려 애쓴다.
한편 상급생 사사키(일명 IQ)는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한 채 머리에 상자를 뒤집어쓰고 그 안에서 바깥세상을 관찰하다 유키의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
슈퍼스타와의 단절이 새로운 악의 세력의 등장 때문으로 믿고 있는 유키에게 IQ는 그가 느끼는 저쪽 세상에 대해 의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해석하며 그만 현실에 눈 뜨기를 충고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점점 이상한 일들이 빈번해지자 저쪽 세상에 가기로 결심한 유키와 우연히 유키를 따라오게 된 IQ. 그들을 지켜보는 마코토에게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 찾아온다!

460페이지라는 엄청난 볼륨에 그려낸 일관된 주제의식과 일상의 소재를 비일상으로 만들어내는 비상한 상상력. 커트 하나하나에도 모두 의미가 담겨 있는 연출, 미로와 같이 숨어 있는 의미심장한 상징과 묘사는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문득 어린 시절, 우리 반에도 유키와 같은 아이가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 구성
『GOGO 몬스터』는 마츠모토 타이요가 단행본 출간을 위해서만 집필한 작품이다.
그래서 원서 또한 독특한 사양과 극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한국어판에서는 여기에 초판 한정으로 작가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를 증정하고 컬러 페이지를 추가해 완벽을 기했다.
다소 높은 가격인 것이 사실이지만(원서는 2,500엔) 사각 양장에 460페이지라는 엄청난 볼륨과 한국에판에만 들어 있는 특전 포스터, 특별 제작한 하드 케이스, 만화 이전에 이야기로서의 재미와 완벽함으로 독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리브로)